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배달앱, 지자체들이 만드는 이유... 배민, 요기요 인수합병 임박?

배달의 민족, 요기요(DH) 인수합병 결론 임박...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과 요기요(딜리버리 히어로 DH)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말 결합 심사에 돌입한 이후 약 1년 만에 결론을 내는 셈입니다.

당초 이들의 기업결합을 두고 우려했던 점은 시장점유율입니다.

이들 사업자의 점유율은 도합 100%에 육박하기 때문에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한국 소비자단체 협의회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배민 55.7%, 요기요 33.5%로 DH 계열 배달어플의 점유율을 합치면 99%가 넘습니다. 배달 어플 시장으로만 보면 독과점 문제와 직면하는 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점주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합병으로 인해 수수료 구조 번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 또한 "둘의 만남은 과점도 아닌 시장 독점을 만든다"라며 반대하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지자체들 공공배달앱 만들어서 소상공인 지킨다

기업 인수합병의 독과점과, 수수료 갑질의 문제 때문에 지자체들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홍천 군의원 최이경 의원은 "배달문화 활성화로 외식업체마다 배달앱에 가입해 영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독점업체의 횡포 때문에 오히려 소상공인에게 수수료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정부가 주도하여 공공 배달앱 사업이 내달부터 전국 단위로 사업에 나섭니다.

경기도 배달어플 홍보자료 / 출처 : 경기도 주식회사 홈페이지

배달 중개 수수료로 0~2%의 지자체 공공사업과 6~12%를 받는 민간 배달 어플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월부터 연말까지 경기도를 포함, 시흥시, 세종시, 대전시, 천안시 등 지자체가 공공 배달 사업을 시작합니다.

많은 지자체들이 소상공인들을 위해 나서는 것입니다.

공공배달앱 vs 배민, 요기요 어떻게 될까?

업계에선 결국 사용자 편의성 문제와 배달 안정성 문제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군산 '배달의 명수'는 앱 불안정성, 가맹점 미비 등으로 불만으로 꼽혔습니다. 늘어나는 고객을 위한 서버 확장 등 유지 보수도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하는 공공앱의 확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공공배달앱의 성공은 가맹점 확보가 핵심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일정 규모 이상을 달성해야 네트워크 효과가 작동하는 시장입니다. 6주 동안 진행된 경기도 배달 특급 가맹점 사전 접수에는 이달 15일 기준 총 4221건이 접수됐습니다. 목표치였던 3000건은 초과 달성했으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가맹점 숫자가 부족합니다. 배민은 전국 10만 개, 수도권 3~4만 개 가맹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로 쟁점으로 발생한 공공앱이 론칭부터 안정화를 이루려면 시행착오 등 노하우가 쌓여야 한다"면서 결국 배달앱을 찾는 소비자보다는 싼 가격으로 보다 빨리 받을 수 있는 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공앱과 민간 앱의 전쟁의 시작.

과연 어느 곳에서 승자의 깃발을 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