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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사라진다! 연말정산, 본인인증은? Q&A 대정리

7일 뒤 공인인증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0일 폐지 예정... 왜 사라질까?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사라집니다.

1999년 도입돼 지난 20여 년간 국내 전자서명 시장을 독점해온 인증서는 막을 내리고 민간 인증서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없어지는 이유는 '천송이 코트'가 계기가 됐습니다.

2014년 3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자 주인공인 전지현 씨가 입은 의상을 중국인들이 구매하려다가 인증서에 막히게 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입니다.

인증서를 만든 기술은 액티브엑스 기술로 만들어졌는데, 전자상거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할 때 본인인증이나 결제를 지원하는 기술이나 컴퓨터 속도를 느리게 하고 악성코드의 전파 통로로 이용돼 해외에서는 대부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이 사용을 강제했습니다.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도 아주 많았지만 드디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연말정산은? 본인인증은? 궁금증 Q&A

출처 : 연합뉴스

Q. 현재 사용 중인 공인인증서, 10일부터 못쓰게 되나요?

A. 계속 쓸 수 있습니다. 기존 인증서를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는 10일부터는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즉 공인인증서가 공동 인증서로 이름을 바꿨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질 것입니다.

다만 '공인'된 인증서로서의 법적 효력은 사라집니다. 현재 국가가 인정한 6개 기관(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 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이니텍) 에서만 발급됩니다. 정부는 이 인증서에 우월한 법적 효력을 인증해 왔습니다. 하지만 10일 이후에는 6개 기관에서 발급한 법적 보장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Q. 현재 이용 중인 인증서가 만료되면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이용 중인 인증서가 만료되면 민간 본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단, 기존 인증서가 익숙해 계속해서 사용하고 싶다면 공동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Q. 본인인증은 어떻게 하나요?

A. 본인인증은 금융결제원에서 발급된 금융 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PC나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 인증센터 메뉴에서 오는 10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으며 1인당 1개만 발급됩니다.

Q. 금융인증서비스 외 다른 본인인증 수단은 없나요?

A. 금융인증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본인인증 수단이 시장에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게 통신 3사 패스(PASS)와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입니다. 본인이 사용했을 때 편한 인증 수단을 사용하면 됩니다.

공인인증서 폐지되자 PASS 앱 인기 폭발!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통신 3사가 1월 공동 출시한 공인인증 앱 'PASS'가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발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11월 말 기준 2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PASS 인증서는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들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에 발급이 가능하고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인증서는 온라인 환경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전자 서명 및 금융 거래 등을 하는 데에 활용됩니다.

공공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서 PASS를 도입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정부 24, 국민신문고 등에서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