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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리' 앱 모르면 아싸? 친구들 위치정보를 알 수 있는 어플!

Z세대의 인싸 앱 '젠리'

 

"젠리 써요. 애들이 어디 있는지 보려고 그냥, 어디 있는지 궁금하니까요." 임서희 (16세) 양은 젠리를 왜 쓰냐고 묻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또래 집단과의 유대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10대에게는 이 앱이 친구들의 동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앱을 보면 내 친구들 중 어떤 친구들이 주로 모이는지 알 수 있도 어떤 모임이 나를 빼고 모이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zenly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내 친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 기반 앱입니다.

친구를 맺으면 친구가 현재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에 연락처가 저장된 친구를 바로 불러들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위치정보는 10분마다 갱신되며 등하굣길 아이들이나 연세가 높은 부모님의 위치를 확인하기에도 좋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의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충전 중인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이 없어 스마트폰이 꺼져 연락이 안 됐다는 핑계도 이 앱 앞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유령모드도 있다!

 

젠리는 기본적으로 모든 위치를 공개하는 투명 모드입니다. 하지만 사생활을 지킬 수 있는 유령 모드도 존재합니다.

안개 모드란 대략적인 범위의 위치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모드입니다.

얼음 모드란 설정 이전의 마지막 실시간 위치 정보에서 업데이트를 멈출 수 있는 기능합니다.

 

공개 대상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친구 또는 전체 친구에게 적용할 수 있고, '유령 모드'해제 시간도 지정할 수 있어 2시간, 8시간, 24시간, 최대 '영원히'도 가능합니다.

젠리앱의 명암, 왕따 번죄 VS 사고 피해자 구조

 

이렇게 인기가 많은 zenly는 앱 사용으로 인한 왕따, 스토킹,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됩니다.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한 zenly 이용자는 교통사고를 당해 2시간가량 실종됐다가 친구들이 앱의 위치정보를 통해 구제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지만 위치 추적 앱의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 정보 유출 우려입니다.

어플을 사용하려면 위치정보를 항상 수락해야 하고 연락처 정보도 공유해야 합니다.

zenly의 개인 정보 보안 정책에 따르면 탈퇴를 해도 데이터 일부는 연구 및 통계 목적으로 익명화됩니다.

익명화해도 스몰데이터(개인 취향에 따른 소량 정보)가 남아 해킹당할 경우 개인 정보가 유출됩니다.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친구를 피하는 방식의 왕따 행위나 아이들을 납치하는 식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습니다.

 

한 국내 커뮤니티에는 "왕따 휴대폰에 잰리 깔아두게 하고 피해 다니면 정말 좋다". "애인 감시용으로 자주 사용한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부모가 자녀 감시용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어 자녀들의 인권침해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