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옛날과는 다르다!
코딩 없이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표방하는 이른바 노코드(No code), 로우코드(Low code)솔루션들이 다시 IT업계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습니다.
아이폰이 처음 공개된 이후 한때 코딩 없이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들이 관심을 끌었지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반짝 인기에 그쳤습니다. 사용자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물들이 수두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서비스, 구글로 대표되는 글로벌 대형 플랫폼 회사들이 모두 nocode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고 NOcode를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합니다.
제작 가능한 앱 수준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간단한 앱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써도 될만한 업무용 앱 개발도 가능해졌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내 노코드 프로그램으론 소프트파워가 만든 '스마트메이커'가 있습니다. 출시된 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소프트파워는 그동안 기업 대상 라이선스 사업을 넘어 올해 들어 서브스크립션 모델로도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No code는 SW 개발 트렌드의 변화
소프트파워는 노code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개발 트렌드 변화를 상징한다는 입장입니다.
소프트파워 김수랑 대표는 "2018년부터 노code에 대한 언급이 늘었는데, 현업 담당자들의 이해관계가 강해지는 SW 개발 트렌드와 관련 있다. IT 부서는 물리적으로 이제 현업이 필요로 하는 앱을 모두 개발할 수도 없고, 현업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라며 "no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둘러싼 풍경이 현업 담당자들의 참여 속에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no코드와 로우코드는 비슷해 보이지만 속을 파보면 많이 다르다. 소프트파워에 따르면 no코드 솔루션은 코드가 한 줄도 생성되지 않지만 로우코드의 경우는 다릅니다. 코딩을 하지 않을 뿐 소스 코드는 만들어진다. 그런 만큼 로우코드는 현업 담당자보다는 개발자들을 편하게 하는 개념이라는 게 김수랑 대표의 설명입니다.
그는 "no코드는 코드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버린 것이다. SW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유일 노코드 프로그램 스마트메이커
스마트메이커는 2400여 개 기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를 조합하면 138만 5000개 이상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웬만한 앱들은 모두 만들 수 있습니다.
smartmaker는 앱뿐만 아니라 웹 방식까지 모두 지원합니다. 기업 사용자들이 기존 시스템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어댑터 제품들도 코딩 없이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메이커로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은 웹과 앱은 물론 인터렉션에 초점이 맞춰진 스마트북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smartmaker의 회원 가입수는 올해 6월 기준 20만 명이며, 앱 생성 누적 프로젝트는 41만 건입니다.
김수랑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스마트메이커를 통해 창업을 시작하거나, 오프라인 업무를 온라인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에 걸 맞춰 누구나 필요한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앱을 만들 때 필요한 모든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일괄 지원하는 앱개발 토탈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소프트파워는 smartmaker를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전합니다. 김수랑 대표는 "일본 시장은 smartmaker 현지어 버전을 개발했고 총판 계약도 맺었다, 글로벌 버전 개발도 마무리했다. 30여 개국에서 특허를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