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꿔놓은 배달어플 시장! 3강 구도 깨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배달앱 시장 구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구도에서 3위 배달통이 밀려난 자리를 쿠팡이츠와 위메프오가 차지했습니다.
NHN페이코와 경기도가 주도하는 공공배달앱도 시장 판도를 흔들 요인입니다.
이를 통해 금융권에선 배달어플 시장이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으며,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것은 배달의민족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이츠, 위메프오 확대된 이유는?
쿠팡이츠의 경우 5월부터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존에는 강남 3구에서만 한정되어 있었으나, 지난 1일 동대문구, 종로구를 8일에는 강북구, 성북구, 중랑구를 쿠팡이츠 서비스 지역에 포함했습니다.
15일부터는 노원구와 도봉구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쿠팡은 서비스 지역 확대 추진 배경과 관련해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며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메프오는 '중개 수수료 0%' 정책과 파격적 할인 혜택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위메프오는 지난해 '배달앱 공룡' 탄생으로 배달비 및 중개 수수료 인상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자 향후 2년간 증가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정액제 방식의 수수료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아울러 첫 구매 고객 할인쿠폰, 복날 50% 할인, 결제 금액 50% 페이백 포인트 지급 동의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위메프의 지난 5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3% 증가했습니다. 등록 매장 수 역시 739% 늘었습니다.
배달어플 갑질 없앤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법 내년 제정! 어떻게 변할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배달앱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 간 상생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법'을 내년 상반기까지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8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배달앱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상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정청은 31일 국회에서 제8차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위원장은 "배달앱 시장의 수수료, 광고료, 정보독점 등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세주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9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거래 관계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법도 내년 상반기까지 제정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게획입니다.
또 중기부는 이번 8~10월 온라인 플랫폼 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플랫폼 사업자와 관련 업체가 상생 협력 방안을 담은 상생협력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법 개정이 된다면 배달어플의 판도는 또 어떻게 변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