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제 시작한 줄 알았는데... 6G가 온다!
우리 일상에서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즉 5G가 사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다음 세대인 6G(식스지)의 기술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합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카이스트와 국내 최초로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식스지의 이동통신 핵심 기술의 선행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앞다퉈 2019년 5월 삼성 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 연구센터를 설립해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연구소 및 연구기관, 국내외 대학들과 통신 기술 표준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에 나선 상태입니다.
6G 도입되면 미래는?
6G는 5G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하는 미래 통신 기술입니다.
최고 전송 속도가 초당 1000기가 바이트에 달합니다. 4G와 비교하면 약 1000배 빠른 것입니다.
식스지 기술의 이론상 최고 속도면 20기가바이트 짜리 '아바타 4K'영화를 내려받는 데 0.16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4G LTE와 5G는 평균 속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각각 16분 49초, 4분 4초가 걸립니다.
데이터 전송만 빠른 것이 아니고 서버 속도까지 빨라지며, 5세대 기술의 짧은 지연 시간 덕분에 자율주행차나 수술 로봇의 원격조종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연 시간이 이보다도 훨씬 짧은 식스지는 더 혁신적인 기술을 가능케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실제로 이 기술이 실현되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넘어, 3차원 홀로그램을 이용한 확장 현실(XR)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원격 로봇 수술의 정밀도가 수십 배 높아지고, 홀로그램 화상회의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손가락을 움직여 허공에 제품 디자인을 하고, 생수병에 입을 대기만 해도 몸에 다양한 건강 상태를 검사해 주는 일이 실현 가능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5G도 아직인데,,, 6G 시기상조 아닐까?
그러나 비판 여론도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에게 "현실 가능성이 낮은 마케팅적 수사를 남발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파이브지 시대가 열렸지만 아직 체감도는 현저하게 낮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간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파이브지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 상담은 총 2055건이 접수됐으며, '계약해지'가 가장 많았습니다. 즉, 소비자들의 마음을 아직 사로잡지 못한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파이브지 가입자 숫자가 확실하게 늘어나지 않으며 코로나19등의 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통신사들이 전사적인 투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금이야말로 6G를 향한 대장정에 나서야 미래 기술 인프라를 선점할 수 있고, 앞으로도 10년 후를 내다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한 걸음 빨리 구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10년 후의 미래, 과연 어떻게 변화될까요?